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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오늘 발인 엄수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3년여 간의 수색에도 끝내 유해를 찾지 못한 세월호 미수습자의 발인식이 20일 열렸다. 세월호 미수습자 남현철ㆍ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ㆍ권혁규 부자 등 5명은 이날 발인을 마친 뒤 수원연화장 등을 거쳐 안치됐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지 1314일, 선체가 육지로 인양된 지 223일 만이다.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다니던 남현철ㆍ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의 발인은 경기도 안산시 제일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동료ㆍ친구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떠났던 스승과 제자들은 유골 조각이라도 찾고 싶은 가족들의 바람에 끝내 응답하지 못했다. 유해가 담기지 못한 관은 선체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가방과 옷 등 유품들로 대신 채워졌다.

발인은 양승진 교사, 박영인 군, 남현철 군 순으로 진행됐다. 부축을 받으며 영정을 따라 운구 차량으로 간 양승진 교사의 아내는 관이 차량에 실리는 내내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발인 전 청심환을 먹으며 마음을 추스르던 박영인 군의 가족들은 영정을 보며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삼키다 운구 차량 문이 닫히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남현철 군의 부모는 기력이 다한 듯 지친 표정으로 손을 잡고 서로를 부축하며 아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정세희 기자/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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