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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흘천하’ 스카라무치, 회고록 낸다…막장암투 폭로하나
-최근 출판업계 관계자 만나 저서 출간 논의
-백악관 재직 열흘 관련 내용 담길 듯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백악관 입성 열흘 만에 쫓겨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공보국장이 회고록을 출간한다. 백악관 권력암투와 관련된 폭로가 담길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스카라무치 전 공보국장이 최근 출판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저서 출간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출간 업무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빈 쿡, 힐튼호텔 상속녀 패리스 힐튼 등이 주요 고객인 ‘트라이던트 미디어 그룹’이 담당한다. 

[사진=게티이미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카라무치는 과거 재무 관련 서적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 책은 그의 전공 분야가 아닌, 백악관에서 재직한 열흘에 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8월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백악관 회고록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 사람들을 돕는 긍정적인 책이 될 것”이라며 이미 출간 계획을 시사했다.

스카라무치는 지난 7월 21일 신임 공보국장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스카라무치 지명에 반대해 사표를 내는 등, 그의 백악관 생활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그는 입성 직후 라인스 프리버스 당시 비서실장을 “망할 편집성 조현병 환자”라고 비난하며 백악관 정보 유출자로 지목했다. 결국 프리버스를 백악관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위세를 떨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임 존 켈리 비서실장이 스카라무치의 좌충우돌 언행을 우려해 해임을 건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켈리의 손을 들어주면서 그의 백악관 입성기는 ‘열흘천하’로 끝났다.

백악관을 떠날 당시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직을 다잡아야만 한다고 했다”며 “당분간 잠적하겠지만 내 본모습으로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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