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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미세먼지 막는다”…경기도-기상청 ‘강우커튼’ 실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기상청과 경기도가 손잡고 인공 강우를 통해 중국발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 ‘강수커튼’을 만든다.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13일 경기도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인공 강우 실험을 위해 기상청과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연말까지 2~3차례 실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 강우 실험은 항공기를 이용해 자연 상태의 구름에 액체질소나 염화칼슘, 요오드화은 등을 뿌려 빗방울을 만든다. 이번 실험에는 염화칼슘이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뉴스 영상 캡처]

구름 속 물을 빨아들이는 염화칼슘을 이용한 이 실험은 염화칼슘을 뿜어 작은 물방울이 뭉쳐지면 그 무거워진 무게로 인공비를 내리게 하는 원리다. 이 비가 미세먼지를 씻어내기도 하고 중국에서 날아오는 먼지도 막는 커튼 효과도 낸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인공강우를 미세먼지를 막는 방안으로 환경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실제 2010년 경기도 일대에서 2mm 이상 인공 비를 뿌리는 실험으로 미세먼지 농도의 감소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상과학원이 이미 몇 차례 한 예비실험에서 적은 양이나마 비가 내렸는데 이번 실험에서는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가 주된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부와의 협의가 변수가 될 수 있다. 계획대로 실험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기상여건 조성과 무인비행기 항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공강우가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이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실험 장소로는 화성과 안성, 평택, 오산 지역이 검토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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