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 뉴델리는 짙은 스모그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차량 홀짝제 시행 취소 등 대기오염 해법이 나오지 않고있다고 인도 NDTV 등이 12일 보도했다.
주정부는 이륜차(오토바이)는 2부제 적용 대상 제외, 여성운전 차량 예외 적용 등 예외 인정 조항을 넣었으나 환경법원은 지난 11일 예외를 인정하지 말고 포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판결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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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주 정부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 최소한 300만 명의 승객을 더 대중교통으로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차량 홀짝제 시행 자체를 보류하기로 했다.
뉴델리는 이미 지난 7일 일부 지역에서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1000㎍/㎥로 세계보건기구(WHO) 일평균기준치인 25㎍/㎥의 40배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대기오염에 휩싸여 있다.
이에 시내 6000여개 학교가 5일간 휴교하기도 했다.
케지리왈 델리 주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스실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9일부터 스모그가 다소 옅어지기 시작했으나 11일 오후에도 남부 시리포트 인근지역 PM2.5 농도가 515㎍/㎥로 측정되고 있다.
파키스탄 펀자브 지역도 짙은 스모그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10명 이상이 숨지고 25명이 다치기도 했다.
짙은 스모그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못내는 경우도 있으며 열차도 출발과 도착이 지연되는 등 불편도 여전하다.
주민 상당수는 호흡기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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