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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심병원, SNS에도 폭로글 “장기자랑 한달간 연습…수당도 턱없이 적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림대 성심병원 5곳을 운영하고 있는 일송학원이 성심병원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병원 간호사의 폭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는 성심병원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인터넷에 공개된 ‘일송재단의날’ 장기자랑 행사 모습.

성심병원 간호사라고 밝힌 작성자는 “성심병원에서는 각종 행사에 간호사를 동원한다. 장기자랑에서 간호사들은 짧은 치마, 바지, 나시를 입고 춤을 춘다. 야한 옷, 표정까지 강요받는 등 제정신이 아니다”고 폭로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장기자랑에 참여하기 위해 한 달 동안 힘들게 연습에 참여한다. 고된 일과를 마친 후 저녁 늦은 시간까지 연습에 필수로 참석해야 한다. 나이트 근무를 13시간 이상씩 하는데 수당이 4만 2천원인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재단에 소속된 전국의 관계자 900여 명은 강원 춘천시의 한림성심대학교 운동장에 모두 모여 줄다리기, 피구 등 운동 경기를 치른다. 행사에서 ‘장기자랑’ 시간을 가지고, 이 과정에서 소속 간호사들은 짧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올라 선정성을 강조한 춤을 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같은 의상과 안무, 심지어는 표정까지 윗선으로부터 사실상 ‘강요’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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