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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민 용인시장은 왜 ‘엄마’에 꽂혔나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정찬민 용인시장은 취임초부터 ‘엄마’에 꽂혔다. 정 시장에게 엄마는 여성을 상징한다. 엄마를 배려한다는데 이견(異見)을 다는 시민은 없다. 용인에서 ‘엄마특별시 용인’이란 대형 문구는 쉽게 볼 수 있다. 정 시장은 ‘엄마’라는 용어를 여성정책 키워드로 왜 선정했을까.

정 시장에게 용인은 엄마다. 다정하게 배려하고 보살펴야하는 엄마의 간절한 마음이 시장이 갖춰야할 덕목중 하나라도 생각한다.


태교도시는 용인의 브랜드다. 세계 최초로 태교 관련 책자(태교신기)를 쓴 조선후기 여성 실학자 이사주당(1739~1821)이 25세 되던 해 용인으로 시집온 후 작고할 때까지 살면서 ‘태교신기’를 집필했다. 정 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를 지역문화유산으로 재조명하는 학술대회와 기획전, 교육, 체험 등과 임산부 오케스트라단 연주회, 태교축제 등 태교관련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 시장은 “태교학은 모든 인문학의 기초이며 행정의 근본”이라고 했다.

줌마렐라 축구는 정 시장 당선직후 일찌감치 예견됐다. 정 시장은 용인 축구심판 1호 자격증을 소유한 이색 이력을 보유하고있다. 용인시 여성들의 축구 대잔치인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은 지난달 21일 용인축구센터에서 2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가운데 펼쳐졌다. 32개팀 줌마렐라 선수들은 축구센터내 5개 구장에서 리그전으로 경기를 펼쳤다. 지난 2015년 첫 대회 이후 올해로 네 번째 열린 대회다. 줌마렐라는 용인 엄마들의 ‘일상탈출’이자 희망축제다.

지난해 12월26일에는 여성친화도시 청사진도 짰다. 이날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여성친화도시 활성화’를 주제로 도시행정 전문가와 시민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가졌다. ‘여성친화도시 용인의 현황 및 향후과제’가 발표됐다.

정찬민 시장은 “엄마특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의견을 적극 수용해 100만 시민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용인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7월에는 여성미술가 모임 ‘용인여성작가회 창립전’도 열었다. 보도 가로등 6곳에 희망메시지 쏘는 가로등도 설치했다. “우리 딸, 오늘도 수고 많았어, 사랑해”, ”오늘은 엄마한테 전화하는 날” 등 엄마 상징 문구는 정 시장의 또다른 엄마 사랑이다.

정 시장은 “엄마는 모든 일의 근본이고 힘든 삶의 마지막 보루”라며 “엄마라는 상징 문구를 통해 시민 모두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 시장은 요즘 여성 취업·창업지원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보육 지원을 확대해 엄마특별시-맘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지속 추진중이다. 또 원스톱모자보건지원센터를 운영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체계적이고 완벽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공’을 들이고있다.

‘엄마특별시ㆍ안심도시ㆍ태교도시’ 가 정 시장이 끌고가는 ‘엄마 3대 프레임’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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