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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반부패 사정 2차 폭풍 시작?…톈진시 부비서장 등 6명 동시 낙마
-시진핑 측근의 비서 낙마
-자오러지 신임 기율위 서기 작품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집권 2기에 접어든 시진핑 정권의 반부패 사정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7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톈진(天津)시 두창(杜强) 부비서장(국장급), 닝샤(寧夏)자치구 교통청 쉬쉐민(許學民) 현 청장과 저우수(周舒) 전 청장 등 6명이 한꺼번에 낙마했다면서 19차 당대회 이후 부패 사정의 첫 사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중앙기율위원회 사이트는 6일 두창 톈진시 부비서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두창 톈진시 부비서장. [사진=중국중앙기율위]

두창은 톈진시에서 재정국판공실 주임, 금융처 저장 및 부국장 등 경제 분야를 주로 담당해왔다. 그는 지난해 부패 혐의로 낙마한 황싱궈 전 톈진시장의 비서다. 황 전 시장은 시진핑 주석의 측근 인사로, 시진핑의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 이후 측근이 걸려든 것은 처음이었다.

둬웨이왕은 황 전시장의 낙마로 톈진시 기계설비국 뤄푸라이 전 국장, 빈하이신구 인대상임위 자오젠궈 전 주석 등 톈진 시 관료들이 줄줄이 옷을 벗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닝샤자치구는 교통청의 쉬쉐민 현 청장과 저우수 전 청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쉬세민 청장은 닝샤자치구에서 도로 건설관리국장 구(區)교통운수청 부청장 등의 직책을 역임했다. 2013년 저우수 청장 후임으로 교통청을 이끌어왔다.

이 외에도 천원청(陳文成) 지린성 지린시 가오신구 정법위 서기, 주린화(朱林華) 장쑤성 진장시 조사연구원, 왕하이핑(王海平) 장쑤성 후이안시 인대상임위원회 전 부주임 등도 기율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작업은 왕치산에 이어 중국 반부패 총괄기구인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새롭게 임명된 자오러지(趙樂際) 상무위원의 진두 지휘로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오러지는 최근 열린 19기 중앙기율위 1차회의에서 “반부패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얻겠다”고 말하며 강력한 사정 한파를 예고한 바 있다.

반부패 작업을 통해 1인 지배체제를 구축해온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2기 집권 강화에 나서면서 반부패 강도가 기존보다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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