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安, '딸 편법 증여' 의혹에 즉답 안해…"논점 흐리기"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딸에 대한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대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면서 ‘논점 흐리는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 중인 안 대표는 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자의 ‘편법 증여’ 의혹에 자신이 연루되자 “논점에서 벗어난 전형적인 적폐정치”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 쪼개기 증여 논란에 휩싸인 홍 후보자에 대해 “혁신적 세금 회피, 창조적 증여”라면서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그러나 자신과 딸의 증여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안 대표는 고3 때 삼촌과 조부로부터 증여 받은 적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옛날에 집안 어르신들이 명의를 그냥 사용하지 않았느냐. 어른들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각한 돈을 받지도 않았고 당시 고등학생 미성년이었던 나에게 누구도 말 해주지 않아 2012년 대선 때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안 대표는 ‘딸에게 증여한 재산은 없는지, 앞으로 증여ㆍ상속을 하지 않을 것인지, 증여ㆍ상속세 인상 및 부자 증세에 찬성하는지’ 등을 묻는 홍익표 의원의 질문에 “홍 후보자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면서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는 전형적인 논점 흐리기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여당이) 국민을 바보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논점을 흐리면 국민이 혹해서 다 잊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속이려고 애쓴다”고 비꼬았다. 안 대표은 올해 대선 후보 재산공개에서 1196억원을 신고했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