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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로 물든 핼러윈’ 뉴욕서 트럭, 자전거도로 돌진 “최소 8명 사망”
-9·11 테러 현장 부근서 발생…FBI “테러로 보고 수사”
-“용의자, 알라는 위대하다 외쳐”…가짜 모조총 꺼낸 뒤 경찰에 검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소형 픽업트럭이 자전거도로로 돌진하면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쳤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테러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맨해튼 남부 로어맨해튼에서 ‘홈디포’ 마크의 흰색 픽업트럭이 허드슨강 강변의 자전거도로로 돌진, 사이클 행렬을 잇달아 쳤다. 목격자는 “트럭이 갑자기 사람들을 쳤고 여러 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

일부 목격자는 용의자가 차량에서 내려 보행자들을 상대로 총을 쐈다고 말했지만, 뉴욕 경찰(NYPD)은 용의자의 총기는 모조품이라고 밝혔다. 용의자가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소리쳤다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현재까지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핼러윈데이를 맞아 이날 저녁 수만 명이 참가하는 맨해튼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더 큰 참사가 빚어질 뻔 했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검거됐다. 경찰이 발사한 총에 다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계획된 테러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비겁한 테러행위”라고 비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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