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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명동~중림동 ‘순례역사길’ 선보여
-‘천주교 성지’ 테마…내달부터 시범 운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내달부터 새로운 도보 탐방 프로그램 ‘중구 순례역사길’을 선보인다.

31일 구에 따르면 ‘천주교 성지’를 테마로 꾸민 이번 순례역사길은 명동에서 중림동으로 10개 지점을 도는 전체 6㎞ 코스로, 도보로 이동할 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둘러볼 수 있는 곳은 명동대성당, 이벽의 집, 좌포도청 터, 의금부 터, 전옥서 터, 우포도청 터.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경기감영 터, 서소문역사공원, 약현성당 등이다. 

서울 중구 중림동에 있는 약현성당 모습. [사진 제공=서울 중구]

구 관계자는 “모두 조선 후기 사회변혁을 꿈꾼 이들의 흔적과 이야기가 남아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순례역사길 해설사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현양안내자 18명이 나선다.

모두 해설사로 최소 2년 이상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이 가운데는 19년째 활약 중인 ‘베테랑’도 있다. 구는 지난 8월 이들을 모아 역사문화교육을 집중 진행한 바 있다.

해설사와 함께 하는 순례역사길 탐방은 매주 수ㆍ토요일 오전 10시에 할 수 있다. 다만 해설사는 4명 이상 인원이 모여야만 신청 가능하다. 예약은 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02-3396-4623)로 하면 된다.

구는 내달과 오는 12월 시범 운영을 하는 동안 해설사와 탐방객의 의견을 받아 프로그램을 보완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한양 620년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하는 중구는 조선시대 초부터 대한제국까지 역사의 여러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며 “순례역사길을 통해 새로운 추억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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