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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해보니 이해가 쏙쏙" … '2017 게임리터러시 교사 직무연수' 개시


교육 일선에서 활동 중인 교사들의 게임문화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교과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가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0월 28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첫 번째 '2017 게임리터러시 교사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을 비롯한 경상권 지역 교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른 아침부터 강연이 오랜 시간 진행됐음에도 참석자들의 열띤 참여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전 10시 반에 진행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이어, 도영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게임리터러시 3.0시대,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 참석한 교원들은 직접 본인이 교육 현장에서 경험한 학생과 게임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 교수는 "게임 역시 내부에 하나의 사회를 이루고 있는 문화 영역"이라며, "다양한 참여자들 속에서 올바른 사회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1시부터 5시 반까지는 사전에 신청한 주제별로 반을 나누어 '선택 과정' 강의가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교육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보다 강조한 만큼, 교원들의 현장 실행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사례 기반, 체험 기반의 강연들이 주를 이뤘다. 특히 실제 학생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거나, 게임제작과정을 실습하고 게임과몰입 상담법을 연습해보는 등 실용적인 강연 진행에 대해 참석 교사들이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는 후문이다.
   

   

먼저 최삼하, 이란희 서강대학교 MTEC 교수는 '학교에서 활용해보는 게임 콘텐츠 체험'과 '게임제작 실습을 통한 게임 진로교육'을 주제로 교원들의 게임 이해도를 높이는 기본기 강연을 진행했다. 모바일 및 VR게임 등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게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했으며, 게임업계 취업을 꿈꾸는 아이들의 진로 상담을 위해 직접 게임제작 과정을 체험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학교 수업과 게임을 접목하는 미래형 교육법에 대한 강연도 펼쳐졌다. 최정혜 게임학회 기능성게임연구회 연구위원장은 '게이미피케이션 수업모델 개발과 적용'을 주제로 게임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아이들의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방안을 안내했다. 실제 다양한 게임 활용 수업을 진행하는 최성권 증안초등학교 교사는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게임을 활용한 미래교육 수업 준비'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오규환 아주대학교 미디어학과 교수는 '게임으로 배우는 교과교육' 강의에서 교사들과 직접 캐주얼 게임들을 플레이해보면서, 게임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원리들을 탐구했다.
   

   

또한 정윤경 게임과몰입힐링센터 팀장과 이안나 교사의 '게임과몰입 상담 및 생활지도 실습'도 함께 진행됐다. 게임의 교육적 활용도와 함께 아이들의 게임과몰입 문제도 엄연한 교육현장의 현실인 만큼, 다수의 교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강의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상담 및 생활지도를 직접 체험하면서 대처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불리는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콘텐츠를 직접 시연할 수 있는 'VR체험존'도 함께 마련됐다. 현장에는 HTC바이브와 아이디어렌즈 등 VR 기기를 비롯해 키튼플래닛 '브러쉬 몬스터', 서커스컴퍼니 '서커스AR' 등 AR콘텐츠가 교사들을 맞이했다. 평소에 체험해보기 어려운 VRㆍAR 콘텐츠인 만큼, 현장에는 참여를 원하는 교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실제 체험을 진행한 한 교사는 "지금까지 VR 기기를 몇 번 체험해봤는데, 이번이 가장 좋은 수준의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게임리터러시 교사 직무연수'는 소통과 공감의 게임문화를 만든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해온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28일 경상권의 부산 경성대학교 행사를 시작으로, 경기를 비롯해 전라, 서울 등 권역별로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총 5회, 15차시(온라인 9차시, 오프라인 6차시) 교육을 실시한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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