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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아시아 순방 키워드는 ‘북핵문제’”
中 전문가 “북핵 문제 해결 위해 중국 압박 목적”


[헤럴드경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이 이번 순방의 핵심 의제가 북핵 문제라고 분석했다.

20일 다웨이(達巍)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미국연구소장은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한반도 정세는 최근 완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며 ”북핵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다웨이 연구소장은 “트럼프 순방의 목적은 아마도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것”이라며 “또 한국과 일본을 안심시키려는 이유도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악화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이 국면 전환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한센둥(韓獻棟) 중국 정법대 교수는 “북한이 올해 17차례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한 차례 핵실험을 했고, 앞으로도 핵실험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가 불확실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에 응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오히려 한반도 주변과 동중국해에 3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고, 한국과 합동훈련을 함으로써 북한을 자극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미국의 목표는 전쟁이 아닌 한반도 비핵화에 있다는 매티스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북한과 미국이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 정세가 악화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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