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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習 2기 지도부]④반부패 책임질 자오러지, 친동생은 구이린시 서기
성장 시절 경제성장 업적 커
자오러친 구이린시 서기가 친형제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의 새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자오러지(趙樂際ㆍ60) 당 중앙조직부장은 왕치산(王岐山)의 뒤를 이어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맡아 반부패 사정 작업을 총지휘할 예정이다.

자오러지는 칭하이(靑海)성 시닝(西寧) 출신이다. 문화대혁명 말기 칭하이성에서 하방(下放) 생활을 하다 베이징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칭하이성으로 돌아가 교사, 공직을 거치며 2000년 칭하이성 성장까지 올랐다.

그는 칭하이성 성장 재임시절 경제 성장에 공적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부대개발의 영향이기는 하지만 2000년 263억 위안(약 4조5000억원)이었던 칭하이 성의 국내총생산(GDP)은 그가 떠난 2006년 641억위안(약 11조원)으로 2.4배로 커졌다.



2007년 산시성 서기로 이동한 후 산시성의 GDP도 2012년 이임 때까지 3배로 커졌다.

2012년 11월 1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원으로 발탁돼 당의 핵심 요직인 중앙조직부 부장에 임명된 것은 칭하이성과 산시성에서의 이 같은 업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그가 상무위원으로 권력 서열 6위에 오르면서 그의 동생 자오러친 광시장족자치구 구이린(桂林)시 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오러친 서기도 형 못지 않은 정치 스타로 알려진다. 그는 20대에 산시성 상뤄시 산양현 서기에 올라 최연소 현서기가 됐다. 이어 29세에 부처장급에 올랐고 38세에 성교통청 부청장에 올랐다. 구이저우 시 서기 재임기간 시를 국제적인 여행지 반열에 올려놓고 경제 발전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두 형제가 중국 정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그의 아버지의 이력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부친이 산시(陝西)교육출판사 사장을 지냈으며 오래 전에 작고했다고 전해지지만, 일각에서는 칭하이르바오(靑海日報) 편집부국장을 지냈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 공산당은 내년 3월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상무위원단의 업무 분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나, 이에 앞서 자오러지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선임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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