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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산업 ‘에너지밸리’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건립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가 미래 유망산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하는 에너지신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한국전기연구원(KERI,케리) 광주분원이 건립된다.

광주시와 한국전기연구원은 25일 남구 대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부지에서 광주분원(전력변환연구시험센터) 건립 착수식을 가졌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전기연구원의 광주분원<조감도 참조>이 건립되면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의 입주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광주시의 역점사업인 에너지밸리 조성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분원 착공식 행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송재성 한국전기연구원장 직무대행,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박성철 한전 영업본부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김영선 광주광기술원장, 전봉식 대촌농협조합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분원은 광주시의 핵심 산업인 스마트그리드산업 육성을 위한 전력변환 시스템 기반 구축과 전력변환 및 스마트 배전 핵심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지원을 중점 담당하게 된다.

특히 전기연 연구원의 핵심기술을 이용한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변환, 스마트배전 분야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전기연 광주분원은 사업비 320억원이 투입돼 3만평 규모로 들어서며 내년 말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리 광주분원에는 1차적으로 전력변환연구시험 업무를 위한 연구동과 실험동, ESS시험동, 태양광성능시험동 등이 들어서고, 이후 사업비 확보를 통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실험동 및 마이크로그리드 실증부지 등 전기연구원의 차세대 연구시험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세계3대 전기 인증연구기관의 설립으로 국내외 기업, R&D 유인 및 전력산업, 인력양성 등을 통해 광주가 ‘전력에너지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분원 연구소 인근에는 광주전남혁신도시 한국전력 본사를 비롯해 한전KPS, 한전KDN 등이 입주해 있어 이들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밸리 조성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에너지밸리 조성을 통해 2020년까지 250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해 5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앞서 광주시와 연구원은 국회 및 재정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예산 항목을 일반회계에서 지역특별회계로 전환해 2015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7억원을 편성했으며 대상 부지인 광주 대촌동 일대(도시첨단산업단지)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사업추진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이후 2014년 광주시와 전기연구원간의 광주지역조직 설립 협약 체결을 거쳐 2016년 9월 국토교통부의 광주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과 12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광주전력변환연구시험센터 설립 승인으로 광주분원 설립을 위한 마지막 근거가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국회 ‘예산통’으로 알려진 장병완 의원이 재정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광주분원 예산을 반영시키는 등 힘을 보탰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서 윤장현 시장은 “광주분원 조성을 계기로 도시첨단산단이 향후 한국 에너지산업 경쟁력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고, 한국전기연구원장 송재성 직무대행도 “광주분원이 지역산업 활성화와 기술증진에 기여하고 나아가 서남권, 국가적 전력산업 육성에 중점적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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