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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ㆍ소방관ㆍ군인ㆍ안전요원은 모두 남자?
- 전교조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 홍보물 성차별”
-“교육부 여성정책관 폐지로 젠더 감수성 바닥”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각각 학교와 공공기관에 ‘재난대응안전한국’ 훈련을 홍보하기 위해 공문으로 보낸 홍보물이 직업에대한 젠더 편견을 부추겨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교육부 내 여성 정책을 담당할 부서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재난 대응 안전 한국’ 훈련은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실시된다. 이에 행안부와 교육부는 이를 홍보하는 현수막과 플래카드 등을 각급 학교와 공공기관에 게시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문제는 홍보물에 묘사된 군인, 안전점검요원, 경찰, 소방관이 모두 남성으로 그려져 있다는 점.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직업에 남성만 종사하는 것처럼 그려졌다는 게 전교조의 지적이다. 


전교조 측은 ”성차별적인 광고를 걸러 내거나 성별 고정 관념을 강화하는 광고는 규제하는게 세계적인 추세인데도 정부 기관이나 학교조차 문제의식 없이 성차별적인 홍보물을 공공연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보물 시안이 일선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부처 내에서 걸러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교육부와 행안부 내부의 젠더 감수성이 어느 수준인지 보여준다“고 성토했다.

특히 ”교육부가 학교에 설치될 홍보물조차 이 수준으로 만든 것은 이명박 정부 이래 교육부 여성 정책담당관이 폐지되고 여성정책이 후퇴한 게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다“며 ”교육부에 여성정책담당관을 설치하고 성평등 교육 정책 담당 부서를 신설하라“고 촉구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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