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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아니면 나가”…시작도 못한 동해특수학교 설명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동해시에 특수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개최하려던 설명회가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에 막혀 또 다시 무산됐다.

강원교육청은 24일 오전 10시30분 동해시 동해교육도서관 3층 다목적실에서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 인근 주민 등을 대상으로 3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주민 20여명이 단상과 앞자리를 점거해 설명회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반대 주민들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이 동네 주민이 아닌 사람은 나갈 것”을 요구했고 이과정에서 주민들 간에 몸싸움도 벌어져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강원 동해시의 일부 주민들이 24일 오전 동해교육도서관에서 열린 3차 설명회를 무산시키자 특수학교 설립에 찬성하는 주민이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1차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5월 2차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차질없이 특수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지만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 강서구에서도 특수학교 설립 문제를 놓고 일부 주민들이 학교가 들어오면 동네 이미지가 훼손된다며 거세게 반대해 장애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무릎을 끓으면서 호소하는 일도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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