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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서울시] 서초구는 ‘금연천국’…강북구는 ‘흡연천국’
-서초구 흡연 단속 건수 강북구보다 100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서초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흡연 단속에 가장 힘 썼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의 흡연 단속 건수는 강북구보다 100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ㆍ사진)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전체 자치구의 흡연 단속 건수는 모두 2만8723건이다. 과태료는 모두 22억294만원이 부과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단속 건수가 1만3658건으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전체 단속 건수의 5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초구는 흡연자들에게 모두 8억260만원 과태료를 내게 했다.

그 다음은 영등포구가 흡연 단속 건수 3537건, 과태료 3억5370만원으로 뒤이었다. 단속 건수 3~5위는 노원구(2100건), 송파구(1177건), 중구(838건)였다.

서초구는 강남구와 송파구 등 ‘이웃’ 자치구와 비교해도 독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 건수로만 보면 송파구의 12배, 강남구(785건)의 17배 수준이다.

단속 건수가 가장 낮은 자치구는 강북구(151건)로, 부과한 과태료는 모두 1510만원이었다. 중랑구(152건), 관악구(167건), 용산구(220건), 도봉구(227건)도 다른 자치구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구는 과태료 액수를 적게 두되 단속을 많이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용산구는 단속보다 계도를 먼저 하는 정책을 적용 중”이라며 실적 차이가 많이 나는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자치구별 단속 건수에 차이가 지나치게 많은 건 문제가 있다”며 “서울시 차원의 일관성 있는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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