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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형권 기재 1차관 “경단녀 재고용, 세제ㆍ예산지원 확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경력단절여성 재고용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아동수당 신설 등 예산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창립 1주년 포럼’에 참석, “여성의 경제활동은 개인ㆍ가정의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의 경제성장을 결정짓는 문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차관은 또 “과거에는 효율성, 이윤과 같은 경제적 가치가 유일한 관심사였지만 이제는 사회적 가치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면서 “정부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헤럴드경제DB]

고 차관은 이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운영할 때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보건ㆍ복지 사회서비스기업, 소셜벤처기업 등에 대해 1000억원 규모의 ‘임팩트(Impact) 투자 펀드’를 통해 금융지원하고 판로확대ㆍ인력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난 18일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방안에는 공공기관 관리체계를 개편, 공공성ㆍ사회적 가치를 핵심가치로 정립하고 경영윤리를 확보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고 차관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성(性) 격차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44개국 중 116위에 머물렀다”면서 “또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근로자 비율은 37.8%, 여성관리자 비율은 20.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 차관은 이런 현상의 주된 원인을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일을 그만두는 경력단절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고 차관은 “세계은행(WB)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G20에 제출한 보고서 포용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제언 보고서에서도

여성 경제활동 참여를 첫 번째 정책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면서 “정부는 지난 18일 발표한 일자리 로드맵에서 밝힌대로 육아기근로시간 단축 등 일ㆍ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상담,훈련,알선 등 맞춤형 취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차관은 “최근 기재부에서도 설립 이래 최초 여성국장이 탄생했다”면서 “앞으로 많은 곳에서 여성리더들이 나타나 미래를 희망차게 이끌어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WCD는 여성 리더십 확대를 위해 공공ㆍ민간기업 이사회 여성 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협회다. 전 세계 80개 지부, 3500여명 회원이 활동 중 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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