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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베, 전후 최장 지도자 될 듯…고이케 최대 패배자”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지난 22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압승하면서, 외신들은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전후 정치사상 최장 총리가 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프랑스 언론 르몽드는 22일(현지시간) 일본 중의원 선거 소식을 전하면서 “아베 내각이 전후 가장 긴 정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역시 “아베 총리가 2018년 9월까지 (자민당 총재) 임기 후 다시 3년을 짊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2021년까지 총리 자리에 오르는 것이 허용되면서 목표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할 시간도 충분히 주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신화연합]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최장 2021년까지 집권할 길이 열린다. 앞서 자민당은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이 가능하도록 총재 임기 제한을 ‘3년 임기 2회 연임’에서 ‘3회 연임’으로 늘린 바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 넘는 압도적 의석을 차지하면서 아베 총리가 ‘아베노믹스’에 대한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추가 재정 부양책이 시작될 것을 의미한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겸 희망의당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의심의 여지 없는 가장 큰 패배자”(피가로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희망의당은 당초 돌풍이 예상됐으나 공시전 57석에서 오히려 8석이 줄어든 49석을 얻는 데 그쳤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고이케 지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처럼 선거 전 신당을 결성해 승리를 꾀했으나, 그 시도가 주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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