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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통미봉남’ 고수하면서 文정부 비난…“도발책동 적극공조”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남북 군사회담ㆍ적십자회담 제안에도 북한이 ‘통미봉남’ 원칙을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말로는 전쟁불가를 외치면서도 실제에서는 미국의 북침핵전쟁 도발책동에 적극 공조해왔다”며 비난을 가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남조선 집권자’라고 언급하면서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국회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의 압박에 동의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것에 대해 반발했다. 

신문은 “남조선 집권자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안된다라고 하면서 마치도 자기가 미국의 전쟁기도에 반기를 드는듯이 냄새를 피워왔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민심을 우롱하고 내외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기만술책이었다”고 강변했다. 


이어 “미국 상전의 북침전쟁 장단에 놀아나면서 함부로 설쳐대다가는 졸경을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국회 동북아 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소속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이 B-1B ‘랜서’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것과 관련해 “(전개 사실을) 알고 있었고 긴장이 고조되는 측면도 있지만, 미국의 (대북) 압박에 동의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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