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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성 대표가 청년들에게…“나부터 힘든 미래예측…새로움을 접하라, 하루라도 빨리 경험하라”
“세상의 변화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저도 앞으로 젊은 세대가 살아갈 세상을 예측하기가 정말 힘들어요. 그러다보니 제 자식들에게조차 ‘아빠가 세상을 살아보니 이렇게 살아야 해’라고 조언해줄 만한 부분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것을 가능한 많이 접하라. 하루라도 젊을 때 빨리 창업을 해보고 경험하라’는 이야기만을 주로 합니다.”

맥킨지 한국 창립멤버이자 한국인 최초의 맥킨지 글로벌 파트너(Global Partner), 벤처캐피탈을 운용하며 200억원 펀드를 5년 만에 4500억원 규모로 키워낸 사업가, 두산그룹에서 10여 년 동안 전략ㆍ기획을 책임졌던 최고경영자(CEO). 수많은 수식어가 가리키듯 기업경영 최전선에서 ‘문제 해결(Problem Solving)’을 전문으로 해온 김용성 지노바아시아 대표에게도 4차 산업혁명이 촉발시킬 미래 예측은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어제 정답이던 것들이 오늘은 정답이 아니게 되는 일이 빈번하고, 그 변화의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하고 새로운 사고와 패러다임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답이 나온 이유다.

김 대표는 다만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근원적 힘으로 ‘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자식들에게 가능하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진정성있게 대하라는 조언을 한다. 기회란 것은 ‘일’보다는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이끄는 지노바아시아도 1만명이 넘는 과학자와 발명가, 엔지니어의 네트워크에서 시작됐다.

최근 몇 년 사이 ‘헬조선’으로 일컬어지는 젊은 청년들의 좌절감에 대해서도 그는 입을 열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다양성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대와 현실이 괴리되면 좌절감이 생기는데 우리나라에선 이 ‘기대’가 너무 획일적이기 때문에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겁니다.”

김 대표가 생각하는 해법은 이 ‘기대’의 출구를 다양하게 늘리는 것이다.

“기대를 획일화한 건 어른들의 책임이 큽니다. 이제는 꼭 대기업에 취직하지 않더라도 나만의 색깔을 내고 살아가는 것에 우리 사회가 박수를 쳐줘야 해요. 세상을 사는 길이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다양한 출구를 열어주고 다양한 색깔과 재능에 박수를 쳐주면서 누가 뭐래도 나는 ‘내 길’을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가 건강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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