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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매직타임협동조합’, 마술사들의 협업으로 꿈을 만든다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2017년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이다. 최석훈 마술사와 그의 제자들은 ‘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을 알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방법을 모색 중에 매직타임협동조합(대표 최석훈)을 설립했다.

최석훈 마술사는 1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제자들의 경력도 평균 12~13년 차에 이른다. 이런 젊은이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대회는 마술을 알리고자하는 열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뜻을 같이한 조합원들의 각기 다른 경력은 매직타임협동조합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공연기획은 콜라보 공연으로도 많이 진행되는데 벌룬쇼, 버블쇼, 그림자쇼, 샌드아트, 댄스뮤지컬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조합원들의 주력 부분은 무대마술, 마술체험, 관객과 소통하는 마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보는 것만이 아닌 체험과 소통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년 이상의 마술사들이 뭉쳐 다양한 공연 콘텐츠로 재미와 체험을 선물하고 있는 매직타임 협동조합의 최석훈 대표(사진)는 협동조합의 설립을 꿈꾸는 이들에게 ‘자신의 분야에서 끈기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탄탄한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협업은 조합 운영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부여하기도 한다. 또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례로 지난 2016년 1월에 있었던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 축제의 전체 이벤트 대행을 진행하면서 큰 경험을 쌓고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추운 겨울, 영하 36도까지 내려가는 매서운 날씨 속에서도 매직타임 협동조합원들은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매직타임협동조합은 ‘수상한 마법학교’라는 체험관도 열었다. ‘젊음’을 무기로 매직타임협동조합은 전국을 누비며 협동조합을 알리고 있다.

이런 열정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사업은 큰 도움이 됐다. 전국을 누빌 수 있는 차량과 샌드아트 장비, 그림자 공연을 할 수 있는 프로젝터 세트, 마법학교의 냉난방기, 아이디어를 바로 현실로 적용시켜주는 3D프린터 세트, 입장권 발급 포스기, 복합기 등 수상한 마법학교의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많은 지원을 받았다.

마케팅 부분에서도 헬로비전 케이블TV 광고와 시내버스광고, 홍보 브로슈어, 팸플릿 제작 등으로 외부에도 매직타임협동조합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덕분에 수상한 마법학교는 샌드아트 체험, 키즈 액티비티 체험 등 약 3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결국, 강릉을 찾는 관광객에게 명소로 알려지는 계기가 돼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강릉 가볼만한 곳 24위’까지 올랐다.

물론 조합원간에 충돌과 갈등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해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나갔다. 조합원들의 이같은 노력은 서로에게 가족같은 관계가 형성되도록 했고 이는 더욱 탄탄한 매직타임협동조합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최석훈 대표는 “천천히 쌓아온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협동조합의 설립을 꿈꾸는 이들에게 ‘자신의 분야에서 끈기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탄탄한 기업을 만들 수 있다’며 환화게 웃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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