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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키나와 불시착한 美 헬기서 방사성물질 유출 ‘파장’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불시착한 뒤 불에 탄 미군 헬기에서 방사성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15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주일 미 해병대는 지난 11일 오키나와 북부훈련장 인근에 불시착한 뒤 화염에 휩싸인 CH53E 대형 수송헬기의 인디게이터라는 부품에 방사성물질 ‘스트론튬90’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인디게이터는 비행 중 헬리콥터 날개에 결빙이나 마모가 발생하지 않는지 검사하는 기기다.
사진=교도연합

미 해병대는 이 물질이 얼마만큼 들어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건강 피해를 일으킬만한 양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키나와 방위국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사고 현장 주벼엔서 토양과 물의 방사능 수치를 조사했지만 잠정결과 비정상적인 값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오키나와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 작년 12월 나고 시 인근 해상에서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가 불시착해 2명이 부상하는 등 주일 미군기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다시 미군 헬기 불시착에 이어 방사성물질 유출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안전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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