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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低인플레 위험 연준 발목잡나
물가상승률 6년째 2%밑돌아
지난달 FOMC 정례회의서 격론


5년 째 목표치를 밑도는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정책 방향성에 혼란을 주고 있다. 낮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격론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9~20일 양일간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상의 대응책을 두고 분열 양상을 보였다.

‘매파’ 성향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낙관하면서,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시장이 이미 완전 고용상태에 접어들었고, 추가 긴축행보를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이 점차 치솟으로 관측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미국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4.2%를 기록했다. 이는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비둘기파’ 진영은 추가 금리인상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로 나아가고 있다는 지표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낮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보다 지속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시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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