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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면 충전되는 ‘트랜스포머 전기자전거’ 나온다
정연우 UNIST 교수팀, 만도와 ‘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 개발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서 콘셉트 공개…6가지 모듈 변신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페달을 밟으면 충전되는 4륜 전기자전거가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정무영)는 디자인-공학 융합전문대학원의 정연우 교수팀이 만도(Mando)와 손잡고 진행한 ‘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 프로젝트’의 콘셉트가 세계최대 자동차 전시회에서 공개됐다고 10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4륜 전기자전거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이다.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으면 배터리가 충전되고, 다양한 모듈이 적용 가능해 향후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의 여섯 가지 모듈]

이 모빌리티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면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프런트 카고(Front Cargo)’와 후면에 화물을 싣는 ‘리어 카고(Rear Cargo)’는 유럽에서 자전거 도로로 화물을 나르는 외국 운수회사(DHL, Fedex)의 실정에 맞춰 고안된 것이다.

일반 주행용으로는 혼자 타는 ‘퍼스널(Personal)’과 두 사람이 타는 ‘듀얼(Dual)’ 두 가지가 있으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듈로는 1~3세 영아를 태울 수 있는 ‘베이비(Baby)’와 3세 이상의 아동이 탑승 가능한 ‘토들러(Toddler)’가 있다. 연구진은 6가지 모듈을 작동 가능한 형태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다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정연우 교수는 “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는 자동차의 앞바퀴 앞쪽과 뒷바퀴 뒤쪽에 공간을 두는 플렉스 오버행(Flex Overhang) 구조를 가져와 필요에 따라 차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며, “화물용 모듈은 자전거로 소량의 화물을 운반하는 유럽 시장에서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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