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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vs 고이케, 공식 선거전 오늘 시작 “쟁점은 소비세ㆍ북한”
-10일 오전 8시30분부터 입후보자 등록 시작
-NHK 등 입후보자 1100여 명 예상
-선거 쟁점은 소비세 증세, 개헌, 북한문제될 듯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오는 22일 치러질 일본 중의원 선거가 오늘(10일) 공시됐다. 이에 따라 12일 간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

10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시작된 입후보자 등록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일본 언론은 소선거구와 비례대표 선거에 약 1100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중의원 선거는 소선거구와 비례대표 선거 병립제로 치뤄진다. 이번 선거에선 소선거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 등 총 465명을 선출한다. 선거구 조정 결과 종전보다 10석 줄어들었다. 

[사진=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출처=AP연합]

NHK는 9일 기준 입후보 예상자 규모를 여당 자민당 총 332명, 신생 희망의당이 201명, 연립여당인 공명당 53명, 공산당 243명, 신생 입헌민주당이 78명, 일본 유신회 52명, 사민당 21명 등으로 파악했다. 소선거구에 934명, 비례대표 단독으로 210명 등 총 1144명으로 예상했다.

현재 구도는 ▷자민당ㆍ공명당 ▷희망의당ㆍ일본유신회 ▷공산당ㆍ입헌민주당ㆍ사민당의 3파전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이 32%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희망의당이 13%로 추격 중이다. 지난 2일 창당한 입헌민주당은 7%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공명당 5%, 공산당 4%, 일본유신회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이번 선거의 쟁점이 소비증세 용도변경 문제와 헌법개정, 북한 문제 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연립 자민ㆍ공명당의 과반수(233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아베 총리는 북핵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강한 외교력이 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면서 “과반수를 달성하면 당연히 총리 지명을 받는 후보로 나갈 수 있다”며 연임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희망의 당을 이끄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번 선거의 의미가 ‘아베 정권 심판’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희망의당 진영은 여당의 개헌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헌법 9조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데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선거에서 희망의당과 협력하기로 한 일본유신회는 자위대 명기와 관련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비세 증세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동결” 입장으로 여당과 선을 긋고 있다.

공산당 등 개혁ㆍ진보 세력은 개헌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시이 가즈오 공산당 대표는 헌법 9조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려는 아베 총리의 방침에 대해 “정말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도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하며 “국민의 목소리에 입각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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