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일본 국립환경연구소가 시약으로 맹독성 불개미인지를 판명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조만간 기술을 완성해 연내에 항만 등에서 활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소는 특정 온도로 90분간 맹독성 불개미에 노출한 뒤 적외선을 비추면 녹색으로 변하는 시약을 만들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신속하게 맹독성 불개미인지 아닌지를 판정할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6월 효고현에서 맹독성 불개미가 처음 발견됐다.
이후 4개월 만에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11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추가로 맹독성 불개미가 발견되면서 공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맹독성 불개미는 사람을 물면 불에 덴 듯한 격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심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통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는 맹독성 불개미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관련 전문가들이 있는 대학에 일부를 보내 현미경 조사 등을 통해 맹독성 불개미인지를 파악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약 5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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