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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독개미’ 확산 방지 일제조사 시작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붉은 독개미’ 최초 발견 지점인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해 일제 조사가 시작됐다.

부산항만공사는 3일 오후부터 감만 부두 붉은 독개미 발견 지점 인근의 땅을 파헤치고 있다. 야적장 전체를 뒤져 붉은 독개미 군집 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3일 부산시 남구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굴착기를 동원해 야드의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당국은 오는 12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붉은 독개미 군집 서식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검역본부는 붉은 독개미 유입 경로를 위한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독개미 발견 지점 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 이동을 금지한 검역본부는 해당 장소에 오간 기록이 있는 모든 컨테이너에 대한 3개월 분량의 자료를 관세청에 요청한 상태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독개미가 어느 국가에서 어떤 식물을 통해 유입됐는지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 감만부두에서는 지난달 28일 붉은 독개미 25 마리가 처음 발견된 데 이어 29일 같은 장소에서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국내에서 붉은 독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독개미는 미국 남부와 호주, 타이완, 필리핀 등지에서 발견된 바 있다. 독성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것은 물론 둥지로 인해 식물의 뿌리가 약화되는 등 농작물에도 큰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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