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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기간 밖으로 쏠리는 눈, 예정된 증시 이벤트는
- 美연준 릴레이 연설ㆍECB 의사록 공개ㆍ北 도발 가능성 등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34년 만에 가장 긴 휴장 기간 동안 해외 금융시장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10일 다시 문을 여는 국내 시장은 연휴기간 잠복해 있던 국내외 이슈들을 한꺼번에 반영해 출렁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는 북한 도발이다. 오는 10일 북한의 가장 중요한 기념일인 북한 노동당 창건일이 예정돼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도발 예고가 실행에 옮겨진다면 노동당 창건일(10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불안감도 이 시기 가장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다만 10일 전후를 큰 마찰 없이 지나면 18일부터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11월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이 예정돼 있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주요 인사들의 릴레이 연설(9월30일∼10월6일)도 주목해서 봐야 할 이벤트다. 특히 6일(한국 시각)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센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에서 은행연합회 포럼 개막 연설을 한다.

정 연구원은 “이 연설들에서 중요한 체크 포인트는 당연히 오는 12월 추가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과 10월부터 진행되는 연준 자산 재투자 축소의 영향에 대한 연준의 생각이다”며 “기본적으로는 12월 미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경계로 매파로 선회했지만,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이번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견해가 시장의 긴축 발작으로 파급될 가능성은 미미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미국 연준의 움직임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행보도 연휴 기간 모니터링 대상이다.

정 연구원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설하는 날(한국시간 6일) ECB의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며 “ECB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좀 더 내밀한 의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존의 통화 완화 기조를 축소하고 정상화 쪽으로 움직인다면 통화정책 전환 시기를 맞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유럽중앙은행이 내년 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26일 예정돼 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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