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총 4608톤으로, 특히 명절 기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기간에 고속도로와 그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의 양은 평균 29.9톤으로 평소보다 2.3배 많았다.
명절 기간에 고속도로 등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일평균 26.7톤과 22.7톤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양심 불량’ 운전자들이 내버린 쓰레기 종류는 담배꽁초, 휴지에서부터 사업용폐기물까지 다양하며, 이러한 쓰레기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10억원 규모에 육박한다.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관련 처벌이 있지만 차 내부에서 외부로 투기하는 경우가 많아 단속이 쉽지 않고 교통 혼잡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처리마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다.
고속도로에 쓰레기를 버리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범칙금 5만원과 벌점 10점 처분을 받거나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단속의 어려움을 개선키 위해 도로공사는 올해 4월부터 고속도로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2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신고는 식별 가능한 차량 번호와 무단투기 행위를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첨부해 도로공사로 보내면 된다. 문의는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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