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중교통의 달인①] “억울해요”…지하철 때문에 늦었다면 ‘증명서’ 받으세요
-대중교통 숨은 꿀팁, 지하철편
-정기승차권으로 교통요금 절약
-해피스팟ㆍ굿닥으로 위급상황 해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지하철은 평일과 휴일, 연휴 등 쉬는 날도 없이 하루 평균 800만명을 싣는 ‘서민의 발’로, 시민들의 움직임을 책임진다.

변함없는 수요만큼 따로 마련해 둔 서비스도 많은데, 문제는 이용객이 인지를 못하는 게 많다는 점이다. 아는 만큼 더 잘 탈 수 있는 법이다. 움직여야 할 때가 많을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센스 있는 이용객이 되기 위한 지하철 이용 팁을 소개한다.


▶억울함을 막는 지연증명서=지하철도 사람 손에 따라 작동되는 만큼 가끔 정시 출발ㆍ도착이 힘들 때가 있다.

특히 1~2분이 급할 때 돌발상황으로 지하철이 멈춰서면 눈 앞이 캄캄해지는데, 이 때 필요한 게 ‘지연 증명서’다. 제시간에 나왔지만 지하철의 사정으로 피해볼 수 있는 이용객을 위한 증명서로, 역무실과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수령 가능하다.

다만 증명서는 열차 지연이 5분 이상 이뤄졌을 때만 발급된다. 신청 기한은 3일이다.

▶열차 ‘마니아’면 정기승차권을=44회 요금인 5만5000원에 정기승차권을 사면 한 달동안 60회까지 쓸 수 있다. 기본요금 기준 16회가 공짜인 셈인데, 액수로는 2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정기승차권은 서울 전용권과 거리 비례용권으로 구분된다. 서울전용권은 서울시계 외에서는 승차 시에 제약이 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로 이동을 해야 하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이라면 거리 비례용으로 사는 게 좋다.

혜택만큼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지하철이 아닌 버스 환승이 안 되고, 30일이 지나면 횟수가 남아 있어도 사용이 안 된다는 점이다. 또 60회를 모두 쓰면 기간이 남아 있어도 다시 쓸 수 없다.

▶반대방향으로 탔다면?=‘거미줄’과 같은 노선도로 인해 목적지와 반대방향 개찰구를 통과했어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5분 내로는 반대편 개찰구에 다시 교통카드를 태그해도 추가요금이 발생하지 않아서다. 같은 역, 같은 호선에만 1회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반대편 개찰구로 가야하는 일은 또 생기는데, 지하철로 이동 중에 목적지를 지나칠 때다.

다음 역에 내려 즉각 반대방향 지하철을 탄다면 문제가 없지만 반대방향 지하철이 건너편에 있을 때도 많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선 나왔다가 돈을 다시 내고 들어가기보단 비상 게이트에 있는 벨을 통해 “잘못 탔어요”라고 말하는 게 좋다. 그런 다음 문이 열리면 반대편 비상 게이트로 넘어가면 된다.

▶아프고 급할 때 ‘깨알’ 혜택=지하철 5~8호선은 ‘해피스팟’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 충전기를 빌려주고 있다.

전용 앱을 설치한 뒤 5~8호선 152개역에 있는 157개 무인대여기 중 한 곳을 찾아가면 바로 대여 가능하다. 다 쓴 이후 역 어디서든 다시 내면 된다. 이용료는 3시간은 무료, 12시간은 1000원, 24시간은 3000원 등이다.

1~8호선 55개 역사 안에서는 무인 약품함도 만나볼 수 있다. 물품보관함 중 한 칸에 자리잡은 ‘굿닥’에는 파스와 연고, 반창고, 생리대 등 물품들이 담겨있다. 찾는 물품이 없다면 카카오톡을 통해 보충을 요청하면 된다. 약품함의 비밀번호는 ‘1234’다.

▶분실물은 유실물센터에서=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내 분실물을 모아두는 유실물센터도 운영 중이다.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유실물센터’에 접속, 분실 신고를 할 수 있다. 신고는 지하철의 호선, 탑승했던 열차 번호와 하차 시간, 탔던 차량 위치 등을 써서 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실을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알게 될 때도 있다. 그땐 해당 호선 종착역 사무실로 분실 신고를 하거나 유실물센터로 전화를 하는 게 빠르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