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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인재 양성은 ‘P-TECH’로
기술융합형 고숙련 일학습병행제…‘한국형 마이스터’
폴리텍대와 연계…최신기술중심 완성형 기술훈련과정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기술융합형 고숙련 일학습병행제인 ‘P-TECH’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대한민국의 최첨단 신기술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첨병으로 나선다.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업계에 따르면 ‘복합문제 해결능력’과 ‘기술적 능력’이 가장 중요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고숙련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능력개발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체계적인 기술·직무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한국형 마이스터’ 양성기관을 지향하는 ‘P-TECH’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P-TECH는 능력중심사회 구현과 청년 고용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시대 최첨단기술에 대비한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그램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수료자를 대상으로 폴리텍대학 등과 연계해 최신기술 중심의 기술훈련을 1년 6개월간 진행하면서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일학습병행제 참여학생들이 산업용 장비 생산업체 대건테크에서 기계작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대건테크]

특히, P-TECH는 고등학교 훈련프로그램과 연계한 융합형기술 및 하이테크 고숙련기술 중심으로 교육을 편성해 차별성을 자랑한다. 도제학교부터 시작해 좀 더 빨리 그리고 체계적으로 한국형 마이스터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폴리텍을 통해 현장 중심적이고 전문적인 미래유망 기술 훈련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로봇 부문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분야 등으로 교육훈련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초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신규 개발을 완료한 미래 유망분야 50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중에 소형무인기정비, 가상훈련시스템설계·검증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직무 26개가 포함되는 등 향후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박봉순 한국폴리텍대학 교육훈련연구센터장은 “급변하는 첨단기술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고숙련 핵심인재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P-TECH야말로 학력과 스펙이 아닌 능력중심사회로 가기 위한 가장 본질적인 교육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서도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앞다퉈 운영하고 있다. 독일의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Ausbildung)은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이 결합된 교육훈련과정만 무려 345개에 달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IT 및 ICT 관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운영에 최적화된 인력배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시행으로 독일의 청년실업률은 2008년 10.6%에서 2014년 7.7%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P-TECH’는 고등학교와 대학 과정이 통합된 6년제 ‘실험대학’으로 졸업하면 준학사 학위(2년제 대학)를 취득할 수 있다. 기존 대학의 커리큘럼과 달리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 특히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분야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초이론 및 실무교육을 배운다.

싱가포르의 ‘스킬스퓨처’는 전국민 대상 수준별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다. 25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대학 혹은 정부인가 기관에서 제공하는 직무역량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고 교육이수 시 500 싱가포르달러(약 42만원)의 교육훈련비도 지원해준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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