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광양시청서 생일선물로 준다는 수상한 ‘빵집티켓’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가 후생복지 차원에서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 제공하는 1만원권 티켓(제품교환권) 사용처가 특정빵집에 한정돼 동네 입방앗거리가 되고 있다.

27일 광양시에 따르면 예산 1100만원을 편성해 지난해 1월부터 생일을 맞은 시청직원(무기계약직 포함) 전원에 1만원권 제품교환권을 지급하고 있다.

문제는 이 티켓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특정 가게로만 제한되면서 소비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직원이 많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시청직원 A씨는 “티켓을 쓰기위해 가까운 빵집을 놔두고 일부러 거기까지 가야해 불편하다”며 “문화상품권이나 모바일상품권 같은 것으로 바꿔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요즘 빵값이 비싸서 롤케이크나 단팥빵 몇개 주워담으면 금방 2만원이 나간다”며 “티켓은 1만원이라지만 빵집주인은 매상이 많이 오르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더구나 해당 빵집은 2014년 지방선거를 즈음해 정현복 시장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인물로 소문나면서 동네사람들이 수군대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이 1100만원이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앞으로는 문화상품권 같은 것으로 대체해 제공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해명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