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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 저물가에도‘금리 인상’기조 유지
“금리 너무 빨리 올리지 않을 것
그러나 너무 늦은 인상도 피해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낮은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저물가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 시기를 조절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중요한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정책을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가? 그것은 점진적인 조정이 필요한 경우를 강화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 정책의 상당한 지연으로 경제 활동과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준다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갈 때까지 통화 정책을 보류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에 너무 늦게 움직이는 것은 의도치 않은 경기 과열과 향후 급속한 금리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은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지 않도록 살펴볼 것이다. (그러나) 기준금리를 너무 늦게 인상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면서 “연준은 다가오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매우 주의 깊게 물가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 개월간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저물가를 유지하는 요인들이 언젠가는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연준이 그런 가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WSJ는 옐런 의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지난 수개월간 예상외로 낮은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년 동안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연준의 계획을 옹호했다”고 풀이했다.

NYT도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성장률 둔화의 원인에 대한 몇몇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기준금리를 지속해서 올릴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현경 기자/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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