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서초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국민성악가 테너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재능기부하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오는 29일과 30일에 반포동에 심산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임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 한예종 출신 음악가와 외국에서 유학 중인 차세대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총 3차례, 회 당 인터미션 없이 100분간 진행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서초구민인 임 교수는 지난 19일 서리풀페스티벌의 하나로서 ‘테너 임웅균과 가을 클래식 음악회’를 기획, 무대에 올라 웅장한 성량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오페라‘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의 대표작으로 아름다운 여인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청년 네모리노가 엉터리 약장수 둘카마라의 꾐에 빠져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마시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청춘남녀의 로맨틱한 상황과 반전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희극적인 오페라로,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어느 좌석에서나 잘 보이도록 객석에 무대 세트를 새롭게 만들어 기대를 모은다. 무대를 중심으로 200석의 객석이 감싸는 구조다.
이번 공연은 심산아트홀이 리모델링된 뒤 처음 올리는 오페라다. 올해 서초문화재단의 기획공연으로 ‘오페라로 사치하라’, ‘더 지니어스(The Genius)’, ‘톡톡 클래식’, ‘토요가족음악회’, ‘디토 카니발’ 등이 잇따라 열릴 계획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다만 사전예약(문의 서초문화재단 ☎02-3477-2805)해야 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품격 있는 지역예술인들 덕분에 서초가 문화예술도시로 이름을 빛내고 있다”며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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