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5.18단체들이 “전두환 회고록을 재밌게 읽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진 심원택 여수문화방송 사장을 항의면담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기념재단 등은 25일 여수MBC 심원택 사장과 면담을 갖고 “전두환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다”거나 “전두환도 피해자”라고 발언한 경위에 대해 항의하고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광주 5.18유족회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전두환 찬양발언을 했다고 전해진 여수MBC 심원택 사장(사진)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제공=5.18유족회]

이에 대해 심 사장은 ‘회고록’을 인터넷서점을 통해 3권을 샀으나 5.18과 관련된 1권은 제대로 읽지 않았고 “전두환도 피해자”라든가 “5.18 북한군 개입”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

여수문화방송 심 사장은 본사 시사제작국장과 MBC아카데미사장을 거쳐 올해 3월 여수MBC 사장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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