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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풍’에 ‘식물’ 야당까지 도왔다…日 아베 지지율 50% 회복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바닥을 쳤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50% 대까지 회복했다. 이로써 야당으로부터 명분이 없다고 질책 받았던 집권당의 중의원 해산 및 차기 선거 행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TV도쿄와 공동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한 50%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2%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

이 신문 조사에서 지지율이 비(非)지지율보다 높아진 것은 6월 조사 이후 3개월 만이다.

다음달 있을 중의원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자민당이 44%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었다. 제1야당인 민진당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측이 결성을 추진하는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각각 8%로 나타났다.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 대표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에 달해 아베 대항마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고이케 신당에 대해서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7%에 달했다.

이를 근거로 닛케이는 정권 비판층을 흡수할 정당이 마땅치 않은 현 정치지형이 아베 내각 지지율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된 것도 내각 지지율 반등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다만 약 30%에 해당하는 무당파층에선 아직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마냥 여당이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아베 총리가 소비세를 증세해 그 재원을 육아대책 지원과 교육 무상화에 쓰겠다는 방침에 대해선 59%가 찬성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오는 28일 감행할 중의원 해산에 대해선 56%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가 중의원 해산 방침에 반대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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