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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 부안시장협동조합]두레의 전통 살려 공동성장 지향
배려·협력 속 신제품 개발 혼신
소진公 협업화 지원도 큰 도움


부안시장협동조합(대표: 남정수)은 비법인 등기의 상인회 사업자등록으로는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시장 안에서 이업종의 상인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15년 설립한 조합이다.

이 조합은 부안군의 경제 중심인 전통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서로 돕고 배려하며, 두레의 전통을 이어받아 조합원 개인의 자립과 조합의 공동 성장을 지향한다.

협동조합 설립의 원초적 목적은 당연히 ‘이익창출’에 있다. 그러나 돈을 버는 과정 또한 다른 사람에게 귀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조합원들 간 대화와 새로운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부안시장협동조합은 월례회 2~3일 전에 임원회를 열어 해당 월수입내역과 사업 진행상황 등을 보고하고 임원회에서 도출된 안건을 가지고 매월 둘째 화요일에 월례회를 개회한다. 

부안시장협동조합은 남정수 대표(좌측 첫번째) 이하 조합원 모두가 두레의 전통을 이어받아 개인의 자립과 조합의 공동성장을 지향한다.

조합설립 초기에는 조합원의 출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고충이 따랐으나 우여곡절 끝에 많은 문제점이 해결됐다. 조합원도 10명에서 현재는 35명으로 늘었고, 조합원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부안시장 안에는 청년 상인들이 시장 이미지와 다소 동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는 카페와 초밥집이 운영 중인데 시장을 찾는 연령층을 확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참뽕간장새우’와 ‘오! 뽕떡갈비’가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한 조합원이 개발한 상품이지만, 전시회나 홍보행사 시 조합과 조합원이 모두 참여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조합이 자리를 잡아는데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협업화 지원사업의 도움이 컸다. 부안시장협동조합은 2015년도에 1억원의 지원선정으로 냉동고(33㎡) 및 냉장고(33㎡), 탑차량 1대, 탈피기 1대, 진공포장기 1대를 공동장비로 구입했다. 또 지난해에는 공동장비 12대를 추가로 지원받았다.

그러나 사업 내용이나 결과를 놓고 조합원들의 불만이 야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칫 사업 진행을 어렵게 만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이러한 문제는 조합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풀어가고 있다.

조합원 간의 갈등 대부분은 분배에서 발생된다. 그래서 기여도 배당 등을 배분할 때는 출자액과 상관없이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집행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정수 대표 이하 간부진은 사업 참여나 조합 업무 에 충실하지 않고 배당을 바라는 부분을 스스로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남 대표는 “현재 부안시장협동조합은 조합원들 간의 협동정신이 자랑거리”라며 “앞으로 시장발전의 중심점 역할을 충분히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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