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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공단,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350km/h 공인인증시험 합격···LTE-R 기반 열차제어시스템 공인기관에서 안정성 및 성능 인정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공단이 개발한 ‘LTE-R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2)’이 공인시험기관인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시행한 350km/h 성능인증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LTE-R(LTE based Railway wireless communication system)이란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세계 최초로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시스템이며 KRTCS(Korean Radio-based Train Control System)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으로, 국제 표준방식과 호환되고 400km/h까지 고속으로 이동하는 열차를 제어할 수 있는 국내 기술로 실용화중인 열차제어시스템을 말한다.

공단은 국산화 제작이 완료된 ‘LTE-R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2)’의 차상설비와 지상설비를 지난 4월부터 16일까지 호남고속선에서 시험차량(HEMU-430X)을 이용 8개 항목의 350km/h 성능인증시험을 자체적으로 시행한 후, 17일~18일공인기관인 철도기술연구원 입회하에 고속철도 운영환경(시속 300km/h 이상)의 성능인증을 위한 시험을 시행해 합격했다.

앞으로 공단은 오는 12월까지 설계속도 250km/h인 원주∼강릉 철도에서 300km/h 미만의 운영환경에 대한 47개 항목의 성능시험을 시행해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공단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후 2018년부터 신규 철도건설 및 내구 연한이 도래한 기존 철도개량사업에 적용할 계획으로, 총 1조7000원의 건설사업 비용과 연간 30%의 유지보수 비용 절감, 열차운행효율 향상으로는 약 16%의 수송용량이 증대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유럽열차제어시스템(ETCS)과 호환 운행도 가능하게 함으로써 국산화 제품의 해외철도사업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올해 말까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개발을 완벽하게 완료할 것”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사업비 절감과 고속철도 기술선도에 따른 국내 철도신호산업 활성화는 물론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사업 등 해외사업 진출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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