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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딸도 50대 아빠도 ‘백팩’ 열풍
연령·성별·직업군 등 백팩 이용 다양해져
리뽀·쌤소나이트 등 라인업 확대

뒤꿈치가 노출된 슬리퍼 형태의 신발을 지칭하는 뮬(mule), 물 빠짐이 용이해 일상생활은 물론 물놀이에도 신을 수 있는 아쿠아슈즈, 가볍고 수납공간이 넉넉한 라탄백, 통기성이 뛰어난 리넨셔츠. 올해 유행하는 이들 아이템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실용성이 높다는 점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 바로 ‘백팩’이다.

눈에 띄는 점은 백팩을 이용하는 연령층과 직업군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학생이나 등산 애호가들만 찾는 아이템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20~30대는 물론 보수적인 패션을 선호하던 중장년층들도 정장에 백팩을 매는 경우가 많다.

쌤소나이트 레드 대표 상품 클라켄 [제공=쌤소나이트]
리뽀 플럼 베이직 버킷 백팩 [제공=리뽀]

15일 삼성패션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2010년 가방을 든 출근자 중 백팩을 멘 비중은 3.4%에 불과했지만 2016년 해당 비중은 38.8%로 급증했다. 전통적인 서류 가방을 든 직장인(36.1%)을 처음 넘어섰다. 특히 30대 직장인의 경우 2015년까지만 해도 서류 가방을 든 비율(33.2%)이 백팩 보다 높았지만 2016년에 들어서는 백팩을 멘 비율이 43%로 서류 가방을 크게 앞질렀다.

백팩을 착용하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프렌치 라이프스타일 백 브랜드 ‘리뽀’는 전체 제품군 중 백팩의 비중을 늘렸다.

지난 2012년 한국에 진출한 리뽀는 지난해 매출이 2012년 대비 1000%나 성장했다. 올 상반기 리뽀의 백팩 비중은 전체의 25%로, 지난해(22%)에 비해 늘어났다. 리뽀는 배우 한효주를 전속 모델로 기용해 ‘한효주 가방’으로 불린다. 실용성은 유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시즌 선보인 ‘플럼 베이직 버킷 백팩’은 버킷백의 백팩 버전이다.

백팩 열풍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백 브랜드 쌤소나이트도 다양한 백팩 제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라벨’을 통해 중장년층도 활용하기 적합한 고급스러운 백팩 제품을 내놨다. 지난해 9월에는 ‘쌤소나이트 레이디스 컬렉션’을 론칭해 커리어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깔끔한 디자인의 백팩 3종을 출시했다. 2010년에는 20~30대의 젊은층을 타깃으로 ‘쌤소나이트 레드’를 국내에서 처음 론칭했다.

IT를 접목한 스마트한 백팩도 인기다.

빈폴 액세서리는 올초 웨어러블 상품인 ‘민트(MYNT)’를 백팩과 토트백으로 출시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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