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에서 발생한 여중생 보복폭행 사건의 또다른 가해자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원이 지난 11일 A(14)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지 이틀만인 13일, 또 다른 가해자 B(14)양에 대해서도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B양은 A(14)양 등 3명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9시께 피해 여중생(14)을 사상구 엄궁동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로 유인해 1시간40분 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양과 B양에 대한 구속영장이 함께 신청됐지만 A양은 보호관찰소장의 통고 처분으로 가정법원에 바로 사건이 접수된 상태여서 신병처리는 미뤄졌다. 현재는 가정법원에서 ‘사건불개시’ 결정을 내려 구속영장 신청이 가능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B양에 대한 영장 승인 절차를 거쳐 법원에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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