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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화문로ㆍ정동 일대 역사문화 공간으로
서울시 사업실행 본격화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낙원상가와 돈화문로 및 정동 일대를 역사가 살아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 도시재생활성화계획과 관련한 제3차 도시재생위원회 사전 자문을 받아 사업실행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낙원상가ㆍ돈화문로 일대는 2015년 12월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된 뒤 역사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역사 재생관련 사업들이 통합 추진됐다. 또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의 역사ㆍ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창덕궁앞 도성한복판 역사재생계획안’이 2016년 발표됐다. 


서울시는 이 지역 역사재생사업을 시대별 역사에 따라 ▷돈화문로(조선시대) ▷삼일대로(근대전환기) ▷익선~낙원(근ㆍ현대) ▷서순라길(현대) 등으로 구조화했다. 특히 돈화문로는 조선시대 ‘왕이 백성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시민이 함께 궁궐로 가는 길’로 변신, 지하철 3호선 안국역 방향에서 이어졌던 창덕궁을 앞으로는 돈화문로를 거쳐 갈 수 있게 된다.

지난 2월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정동 일대는 근현대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잊혀졌던 대한제국 역사를 재조명해 역사재생 사업의 선도 지역이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정동, 그리고 대한제국13’이란 이름의 역사재생 활성화계획 구상안을 수립, 대한제국 13년 기간 동안의 역사와 이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ㆍ보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한제국의 길’을 조성, 역사적 자원을 연결하고 소외됐던 역사적 명소로 사람들의 발길을 유도하는 등 정동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과거 돈의문에서 소의문으로 연결됐던 ‘순성길 조성’ 계획과 병행해 2018년 하반기에는 대한제국의 길과 순성길을 함께 탐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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