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국회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데 대해 “국민의당이 지금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로서 중요했던 것 같다’는 질문에 “존재감을 내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과연 사법부 독립에 적합한 분인지, 균형감을 가진 분인지 그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오전 김 후보자 인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사법부 독립의 적임자인지를 기준으로, 또한 소장으로서 균형잡힌 사고를 할 수 있는 분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또 호남출신인 이 후보자의 부결에 국민의당이 핵심적인 역할을해 호남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다 기준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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