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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옛 담배공장 문화·상업중심으로 ‘새단장’
사업비 3400억,18개 건설사 ‘군침’
文정부 ‘도지재생 뉴딜’ 본보기로

총사업비 3400억원 규모의 충북 청주시 옛 담배공장 리모델링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ㆍ상업ㆍ주거ㆍ숙박시설을 아우르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본보기가 될 가능성이 커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토지공사(LH)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어 청주시와 주택도시기금의 리츠(REITsㆍ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골자로 한 ‘청주 구(舊) 연초제조창 도시재생리츠 사업추진방안’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비는 LH와 청주시가 보통주로 출자하고, 차입금은 기금ㆍ민간융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현황ㆍ조감도.
[제공=청주시]

청주시가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한 옛 담배공장 부지는 청주대학교와 인접한 입지로 면적은 12만2407㎡에 달한다. 사업비는 국비 955억원과 시비 755억원, 민자 1718억원으로 구성된다. 민간사업자에게 임대하는 상업시설은 문화ㆍ체험시설이 결합한 특화상업시설로 조성된다.

LH 관계자는 “부동산 1건당 리츠 1사로 이뤄진 ‘일물일사’ 방식에서 벗어나 규모가 크고 투명한 상장 리츠를 구성해 공공성을 갖출 계획”이라며 “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사후평가 제도를 도입해 도시재생과 연관된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참여업체가 없어 무산된 민간사업자 공모는 오는 21일 다시 이뤄진다. 시는 앞서 사업 참여 조건으로 건설사와 운용사의 컨소시엄 구성을 내세웠다. 리츠영업 인가와 사업약정 체결은 11월, 착공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앞서 참여의향서를 낸 업체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한양, 삼호, 우미건설, 금성백조주택, 동원건설산업 등 18곳이다. 원더플레이스, 피알시, 엘케이하우징 등 운영사들도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반시설 확충에 이어 주택ㆍ숙박시설로 구성된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인프라가 개선이 주변의 개발 수요로 이어지는 도시재생의 롤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단계 사업은 2만5755㎡의 문화업무 공간과 2만5562㎡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시는 리츠에 사업부지와 임대ㆍ사업대상 건물을 현물 출자한다. 공예클러스터는 준공 후, 상업시설은 10년간 임대하고 각각 인수할 예정이다.

1718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인 비즈니스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하반기 이후 진행된다. 업무ㆍ판매시설ㆍ숙박시설ㆍ주거(행복주택) 등이 포함된다. 상권 침해를 막기 위해 대형 상업시설의 입주는 제한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옛 연초제조창 리모델링은 도시재생 뉴딜의 마중물 사업으로 문화ㆍ예술과 연계해 특화 거리를 조성하는 내용”이라며 “민간사업자 참여가 사업의 연속성을 좌우하는 만큼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1단계 사업의 성패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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