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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정권수립일 추가 도발 없어…내부 기념행사 집중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정권수립 69주년인 9ㆍ9절을 맞은 북한은 내부기념행사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은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군 장병들과 각 계층 근로자들, 청소년ㆍ학생들이 전국에 있는 김일성ㆍ김정일 동상을 참배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모란봉극장, 평양대극장, 국립연극극장, 평양체육관광장 등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 각지에서 경축 공연이 진행됐다. 청년·학생들과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원들도 무도회를 열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대성산혁명열사릉, 신미리애국열사릉,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등 열사 능묘에 화환을 보냈다.

북한의 관영ㆍ선전 매체는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수소탄 실험 성공’ 등 체제선전 띄우기에 주력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으로 끝없이 융성 번영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핵보유국’으로서 국력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며 ‘최첨단 주체무기’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불패의 핵강국이다’라는 정세논설에서 “미제를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그 어느 때보다 반(反)공화국 압살에 광분하고 있는 현시기 만리마의 속도로 내달려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를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했다.

관영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강원도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인터뷰한 내용을 내보내며 정권수립일을 맞는 주민들의 반향을 전했다.

관영 매체들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낸 소식을 전했다.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오늘’도 각각 사설과 논설을 통해 정권수립 69주년을 맞아 통일을 강조하고, 사회주의체제를 선전했다.

북한은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을 기려 매년 9월 9일을 중요 정치기념일로 경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정권수립일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등 탄도미사일 도발을 예상했지만, 추가 도발은 없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취해진대북 경계ㆍ감시태세 격상 조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군은 북한이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 결의 표결 움직임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발사등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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