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유화정책(appeasement policy)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 자체가 대북정책이 국제공조와 정 반대로 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우려할 문제”라고 비판했다. 유화정책(appeasement policy)은 2차대전 직전 영국이 독일의 대외 확장 정책, 즉 주변 침략 정책을 묵인하며 전쟁 없는 평화를 선언했던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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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정부가 5000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된 이 상태에서도 한가롭게 대화 타령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부의 무책임한 대북정책”이라며 “이 상태를 어떻게 해소할지 빨리 입장을 정해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 내용도 비판했다. 홍 대표는 “대통령이 김정은의 체제가 보장된다면 핵도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봤다”며 “20년 전부터 나온 말에 현혹되지 말고, 대북 정책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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