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외교가에 따르면 모 대사가 제출한 사직서가 최근 청와대에서 수리돼 지난 3일부로 의원면직 처리됐다.
새 대사가 임명될 때까지는 차석인 여성준 공사 겸 총영사가 대사직을 대리해 업무를 볼 예정이다.
모 전 대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관료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교육문화수석을 역임했다.
그는 정권 차원의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특검에 소환된 데 이어,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과 지난 5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김 전 실장 등에 대한 공판에서 모 전 대사는 청와대 재직 당시 문화·예술계에 ‘차별적 지원’이 있었다면서 ‘블랙리스트’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