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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보이콧에 본회의 열리지도 못해
- 한국당, 오후 청와대 항의 방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이 이틀째를 맞으면서 국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정국이 경색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한국당은 당분간 장외 투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이날 발언자로 나서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본회의도 유회됐다.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기국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불참해 개의가 되지 못하여 더불어민주당 등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했고 의원들도 참석했지만 금방 자유한국당이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의장에게 통보했다”면서 “엄중한 시기에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채 2분도 지나지 않아 회의를 끝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 계획서도 한국당의 불참 속에서 채택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1일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만약 대통령 면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비서실장을 만나서 안보불감증, 안보먹통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며 “인사 참패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인사 문제에 대해 전혀 귀울이지 않는 것에 대해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의총에 참석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에는 장외투쟁을 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외에 나가는 만큼 여야를 떠나 국내에서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 오는 9일 대국민보고대회 개최 등 장외투쟁을 다시 이어갈 방침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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