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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ED vs QLED…‘IFA 2017’ 삼성ㆍLG 진영전 가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세계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우군 늘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QLED) 진영의 수장이고, LG전자는 올레드(OLED) 진영의 최선봉이다.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등 연말 TV성수기를 앞두고 양측이 한치 양보없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9월 전자업계 최대 행사인 ‘IFA 2017’에서 ‘TV 진영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퀀텀닷 기술 기반 QLED 진영은 올해도 확대됐다. 지난해 IFA에서는 퀀텀닷 진영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TCL, 하이센스, 그룬디히 등 4개 업체였다. 올해는 하이얼, 베스텔, 충신테크놀로지그룹(CNC)이 가세해 퀀텀닷 기반 TV제조사가 7개 업체로 늘었다.
삼성전자 IFA 부스

특히 삼성전자는 IFA 행사 기간 동안 전세계 영상ㆍ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QLEDㆍHDR10 플러스 서밋’도 개최했다. ‘HDR10 플러스’는 밝은 곳을 더 밝게, 어두운 곳을 더 어둡게 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영상을 구현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해 오픈 플랫폼으로 최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아마존과 HDR10 플러스 관련 콘텐츠 파트너를 맺은 데 이어 이번 IFA 행사 기간에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인 20세기폭스, TV 제조업체 파나소닉과 연대를 구축해 진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LG전자 IFA 부스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 진영에서는 총 13개 업체가 제품을 전시했다. 지난해 IFA 때는 9개 업체가 올레드 TV를 전시했다. 올해는 4개 업체가 더 늘어난 것이다. 필립스, 파나소닉, 뢰베, 스카이워스, 그룬디히, 메츠 등 기존 업체에 뱅앤올룹슨, 소니, 도시바 등이 가세했다.

올레드 진영 중 일부는 올레드 사업을 강화하면서 출시 모델 수도 늘었다. 기존에는 55인치부터 77인치까지 풀라인업을 갖춘 곳이 LG전자뿐이었다. 올해는 다른 제조사도 다양한 크기의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또 ‘LG OLED TV’가 돌비비전과 HDR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 적용은 물론 HDR이 아닌 일반 콘텐츠도 화질을 업그레이드해 보여줄 수 있다며 확장성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돌비비전의 경우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 MGM 등 할리우드 영상 제작업체들이 가장 많이 채택한 HDR 방식이라면서 콘텐츠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을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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