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래의 글을 꼭 읽어주세요”라고 적힌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 교수는 해당 글에서 “오늘 국정원 댓글 관련 기사들을 보시고 많이 놀라셨죠? 저는 더 놀라고, 당혹스럽고,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하며 큰 당혹감을 나타냈다.
[사진=서경덕교수 인스타그램] |
이어 “하지만 의혹이 다 풀렸다”며 “제가 잘 아는 국정원에 다니시는 한 분이 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연락이 왔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가 알고 지낸 국정원 직원이 6년 전, 지난 2011년 가을에 자신의 실적이 저조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서 교수의 이름을 팔아 허위보고를 했다는 것.
서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그분이 다 고백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 사람 인생이 걸린 일에 어떻게 이럴 수 있냐”라고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올라온 글 속에서 “오늘 하루 종일 너무 억울하고 너무나 분해 눈물만 계속 흘렸다”라고 격한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끝으로 “국정원 직원분이 자백을 약속했다”면서 “오늘 하루 많이 걱정해 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한겨레에 따르면 서 교수는 2011년 9월에서 10월 약 2개월 간 트위터 등을 통해 사이버심리전을 벌이고 활동비 등을 받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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